LPL '전략적 파트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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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LCD 시황악화에 대비해 LG필립스LCD(LPL)가 추진하고 있는 '전방위 전략적 제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고객사인 TV 세트업체와 협력사인 LCD 부품ㆍ소재 업체는 물론 심지어 경쟁사인 LCD 패널 업체 등 전후방 기업들과 지분거래,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른바 '개방형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이 같은 전방위 협력 관계 구축 방침에 따라 우선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만의 암트란 테크놀로지,중국의 스카이워스 등을 포함해 수개의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암트란은 최근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지오'의 최대 아웃소싱 업체.LPL은 이미 이 회사 LCD 패널 구매량의 60∼70%를 공급하고 있다.
LPL은 이 회사와 합작으로 TV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양사의 이해관계를 함께 가져감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겠다는 것.
중국 LCD TV 업계 5위인 스카이워스와는 LPL의 광저우 공장에 스카이워스가 지분 일부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손을 맞잡는다.지분을 투자한 만큼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일정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형식이다.
앞서 일본 도시바도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LPL 폴란드 공장에 지분 20%를 투자하고,이곳에서 생산된 물량의 20%를 공급받고 있다.
LPL은 경쟁사와의 제휴도 꺼리지 않고 있다.지난해처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다른 패널 회사로부터 물건을 받아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지난해 말 대만 패널업체 한스타의 지분 3.42%를 인수한 것도 이런 전략에서다.
LPL 관계자는 "소재나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와의 제휴도 추진 중"이라며 "2005년 일본 NEG와 합작해 설립한 LCD유리기판 회사인 파주전기초자와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고객사인 TV 세트업체와 협력사인 LCD 부품ㆍ소재 업체는 물론 심지어 경쟁사인 LCD 패널 업체 등 전후방 기업들과 지분거래,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른바 '개방형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이 같은 전방위 협력 관계 구축 방침에 따라 우선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만의 암트란 테크놀로지,중국의 스카이워스 등을 포함해 수개의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암트란은 최근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지오'의 최대 아웃소싱 업체.LPL은 이미 이 회사 LCD 패널 구매량의 60∼70%를 공급하고 있다.
LPL은 이 회사와 합작으로 TV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양사의 이해관계를 함께 가져감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겠다는 것.
중국 LCD TV 업계 5위인 스카이워스와는 LPL의 광저우 공장에 스카이워스가 지분 일부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손을 맞잡는다.지분을 투자한 만큼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일정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형식이다.
앞서 일본 도시바도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LPL 폴란드 공장에 지분 20%를 투자하고,이곳에서 생산된 물량의 20%를 공급받고 있다.
LPL은 경쟁사와의 제휴도 꺼리지 않고 있다.지난해처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다른 패널 회사로부터 물건을 받아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지난해 말 대만 패널업체 한스타의 지분 3.42%를 인수한 것도 이런 전략에서다.
LPL 관계자는 "소재나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와의 제휴도 추진 중"이라며 "2005년 일본 NEG와 합작해 설립한 LCD유리기판 회사인 파주전기초자와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