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지난 18일 작년 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3% 감소한 36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총연결매출액은 1464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 111억5700만원을 내며 적자전환됐다.

박재석, 주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4분기 매출은 예상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계절적인 요인과 대선 효과로 디스플레이광고가 호조였고, 2007년 검색광고 매출은 2006년 말 구글과의 CPC(클릭당 과금) 검색광고 계약 체결과 CPM(정액제) 검색광고 상품의 입찰제 도입에 따른 광고키워드 단가 인상으로 전년대비 49.8%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웃돌었으나, 일회성 요인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음의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인건비 감소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간 전체로는 70.0% 성장했다. 그러나 다음다이렉트의 재보험료 관련 회계처리 변경으로 89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매분기 약 15억원씩 발생하던 라이코스 등 해외사업 관련 영업권의 전액 상각(미국, 일본 각각 113억원, 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감액으로 연간 60억원의 라이코스 관련 영업권상각비용은 2008년부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1분기에는 다음다이렉트 매각 차액이 498억원(세후 360억원) 발생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4분기 89억원의 손실이 정부가액의 하락으로 처분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올해 본사 기준 매출액이 온라인광고시장 성장률(36.4%,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을 상회한다는 목표로 하고 있어 검색 서비스 점유율 상승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고 발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서비스 개선으로 이루어 질 경우, 꾸준한 검색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검색광고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 11만2000원과 매수 투자의견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