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SSCP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 2008년 고성장에 대한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SCP의 목표주가는 IT 중소형주 평균 대비 공격적인 수준이나 특수코팅재 부문의 축적된 경쟁력과 전자재료 시장 진출, 중국 자회사의 EMS 시장 진출과 독일 코팅재 업체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 잠재력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SCP의 주가는 국내 코팅재 시장 성장률 둔화와 자회사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 우려 등으로 11월 고점대비 40% 하락했다.
그는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자재료 매출이 국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및 독일 자회사의 성장은 08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자재료 업체로의 빠른 성장이라는 시각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실적 부담으로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했다.

SSCP의 4분기 실적은 지난 1월 업데이트한 대우증권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16%, 26% 감소한 457억원, 7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실적이 둔화된 원인은 국내 코팅재 시장 성장세 둔화, 일부 코팅재 매출의 중국 자회사 이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등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외환관련이익으로 세전이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08~09년 수익 예상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08년 EPS는 07년 대비 62%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코팅재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 공급 부족으로 PDP 출하량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어 전극 재료 등 전자재료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EMS 시장 성장과 SSCP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중국 자회사의 성장(08년 매출액 72% 증가한 1221억원, 당기순이익률 7.5% 예상)은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독일 자회사 슈람과의 시너지 효과도 08년부터는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