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업체인 디브이에스는 19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몽골 사금광산에 대해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디브이에스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몽골 국회의원과 광산청, 철도운송청, 외교부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몽골 금광에서 예상되는 이익은 향후 20년간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6월부터 개발이 시작되는 1광구의 예상이익은 연간 83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 1차년도인 올해는 개발기간이 4개월여로 짧은데다 금광 탐사권 취득비, 시설투자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14억5000만원의 이익이 예상되지만, 7개월간 채굴이 가능하고 운영비만 소요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500Kg 가량 채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디브이에스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디브이에스가 보유한 사금광산 1광구의 추정매장량은 10t으로 향후 20년간 채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브이에스 관계자는 또 "최근 취득한 2광구 역시 추정매장량이 10t에 달해 내년부터 채굴에 들어간다면 두 광구를 합쳐 연간 예상 채굴량은 약 1t에 달해 예상이익만 16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0년간 채굴할 경우, 추정 이익은 3000억원으로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디브이에스의 예상이익은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 회사측은 관측했다.

디브이에스 해외자원개발담당 주광선 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막대한 초기투자비가 들어가는 석금광과 달리 사금광산은 개발 착수가 수월해 5월까지 시험시추 및 개발을 위한 장비설치를 마치면 6월부터 1광구에 대한 본격적인 채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개발권을 취득한 2광구도 내년부터 채굴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옥 이 회사 대표이사는 "디브이에스가 지난해 중순 머니게임의 희생양이 돼 한동안 사업이 주춤했지만, 차량용 DVD 등 IT 사업도 제 궤도에 오르고 있어 본 사업만으로도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나섰다"면서 "두 사업분야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