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이 라운드하며 가장 싫어하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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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이 아마추어 골퍼와 함께 라운드할 때 골프에티켓 측면에서 가장 언짢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 골프전문월간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32명의 미국PGA투어 프로 및 그들의 캐디에게 물어본 결과 그 첫 번째는 '볼을 치고 있을 때 움직이는 것'이고,두 번째는 '슬로 플레이'였다.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도 싫어하는 목록에 올랐다.
동반자 중 한 명이 볼을 치려고 어드레스에 들어가거나 플레이하고 있을 때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은 웬만한 골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실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중절모를 쓰고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한 커크 트리플릿은 "아마추어들은 동반자가 '프리샷 루틴'을 하는 것을 샷을 하는 것으로 짐작한 나머지 샷을 마치기도 전에 걷기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다렌 클라크는 "홀아웃하지도 않았는데 다음 홀 티잉그라운드로 이동하는 것"을 꼽았다.
동반자 중 마지막 골퍼가 퍼트하고 있는데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다음 홀로 이동하는 사례는 아마추어 골프세계에서 많다.
보 반 펠트는 "서있지 말아야 할 곳에 서있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골퍼가 샷을 할 때 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등이나 가슴을 바라보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무난하다"고 귀띔했다.
슬로 플레이도 프로들의 신경을 거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샷을 하다가 물에 빠져 유명해진 우디 오스틴은 "슬로 플레이만큼 맥 빠지게 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브'(OK)를 줬는 데도 볼을 얼른 집지 않을 뿐더러 의사결정을 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한 선수는 또 "콘서트나 디스코텍에서나 어울릴법한 요란한 복장을 하고 나오는 아마추어들은 질색"이라고 토로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도를 지나칠 정도로 현란한 색깔의 옷을 입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들이 싫어하는 골퍼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하게 마련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미국 골프전문월간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32명의 미국PGA투어 프로 및 그들의 캐디에게 물어본 결과 그 첫 번째는 '볼을 치고 있을 때 움직이는 것'이고,두 번째는 '슬로 플레이'였다.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도 싫어하는 목록에 올랐다.
동반자 중 한 명이 볼을 치려고 어드레스에 들어가거나 플레이하고 있을 때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은 웬만한 골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실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중절모를 쓰고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한 커크 트리플릿은 "아마추어들은 동반자가 '프리샷 루틴'을 하는 것을 샷을 하는 것으로 짐작한 나머지 샷을 마치기도 전에 걷기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다렌 클라크는 "홀아웃하지도 않았는데 다음 홀 티잉그라운드로 이동하는 것"을 꼽았다.
동반자 중 마지막 골퍼가 퍼트하고 있는데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다음 홀로 이동하는 사례는 아마추어 골프세계에서 많다.
보 반 펠트는 "서있지 말아야 할 곳에 서있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골퍼가 샷을 할 때 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등이나 가슴을 바라보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무난하다"고 귀띔했다.
슬로 플레이도 프로들의 신경을 거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샷을 하다가 물에 빠져 유명해진 우디 오스틴은 "슬로 플레이만큼 맥 빠지게 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브'(OK)를 줬는 데도 볼을 얼른 집지 않을 뿐더러 의사결정을 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한 선수는 또 "콘서트나 디스코텍에서나 어울릴법한 요란한 복장을 하고 나오는 아마추어들은 질색"이라고 토로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도를 지나칠 정도로 현란한 색깔의 옷을 입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들이 싫어하는 골퍼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하게 마련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