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저온분사(키네틱 스프레이)코팅 연구실(책임교수 이창희)은 구조 재료의 표면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표면개질 분야의 과학적 이론 기반을 구축하고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3년 포스코 철강 전문 연구실로 지정됐으며 2006년부터는 한국과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됐다.

연구실은 1995년 '신소재 하이브리드 프로세스 연구실'로 시작해 표면개질과 접합야금 분야 전반에 대한 기초연구와 응용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저온분사코팅을 비롯해 열을 이용한 스프레이 코팅(플라즈마 HVOF 아크 등) 기술 등 재료 표면에 부식 침식 마모 등을 일으키는 방법과 변화의 정도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저온분사코팅의 경우 실험으로 규명하기 어려운 고속 충돌 입자의 다양한 물리적인 변형 등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모델링 분야로도 연구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연구실은 이 같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금속의 조성을 갖는 비정질 합금의 내부식.내마모 코팅방법,다이아몬드 공구 휠을 제조하기 위한 금속.다이아몬드 복합재 코팅 등 산업현장의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혼성분사공정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방법,저온분사코팅을 이용한 열교환기의 제조방법 등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이창희 책임교수는 2005년 ATSC에서 최우수 논문상을,2006년 ITSC에서 베스트 포스터 어워드를 수상하고 마르퀴스 후즈후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저온분사코팅 분야의 전 세계 SCI급 논문 94편 중 이 연구실이 내놓은 연구논문은 무려 15건(23%)에 이른다. 저온분사코팅 연구실에는 박사과정 2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연구원들이 소속돼 있다. 또 2006년 외국인 박사급 인력을 여러명 유치해 현재 연구교수 1명(중국),박사후과정 1명(인도),석사과정 1명(파키스탄)이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책임교수는 "연구실에서 축적해야 하는 이론적인 부분은 이미 80% 이상 축적된 상태"라며 "개발 기술을 자동차 부품 등 산업현장에 조속히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