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조선)와 육상(자동차)에 이어 항공제품도 수출길이 열려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건설교통부는 싱가폴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비행적합성(감항성), 환경, 정비 등 항공안전과 관련된 6개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항공안전협정(BASA)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항공안전협정 미체결 국가 제품은 인증 접수 자체를 거부함에 따라 그동안 우리 업체들은 외국업체의 하청 형태로 수출해 왔으나 이제 자체 브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 외 대부분 국가도 미국 인증을 품질확인 요건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세계적인 항공제품 수출길이 열린 셈이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항공제품은 150여종에 달하며 항공기타이어와 블랙박스 등이 유망 수출 제품으로 알려졌다.

건교부가 밝힌 주요 제품별 생산기업 중 상장업체는 △항공기 타이어-금호타이어 △항공기엔진 정비조립 및 부품-삼성테크윈 △민수용 항공기 부품-대한항공 △항공기용 유압부품-한화 등이다.

정부는 미국 외에도 유럽 등 지역 국가들과도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부터 2016년까지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소형항공기 개발을 통해 수출 제품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