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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본사와 공장을 둔 유성분체기계㈜(대표 김재영 www.yspowder.co.kr)가 로터리 밸브 및 분체 관련 종합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로터리 밸브(Rotary Valve). 분ㆍ입체의 배출,정량공급 및 공기수송 등에 사용된다. 이 제품이 가격과 성능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성분체기계는 중국과 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지에 수출활로를 개척했으며,품질력을 인정받아 일본 구리모토사에는 상당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김재영 대표는 "로터리 밸브는 안정성ㆍ견고성ㆍ기밀성이 중요시되는 기기"라며 "우리 회사는 세밀한 가공능력을 바탕으로 일반형은 물론 고압기밀형까지 폭넓은 기기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계공학도 출신의 김 대표는 발로 뛰는 '현장형 CEO'다. 지난 15년 동안 중소기업에 근무한 경험과 기술을 자산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분체기계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는 △거래업체와의 약속 △소비자에 대한 적기적소의 대응 △완벽한 품질 보증 △직원들의 융화단결 등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국내 중화학공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그는 이에 걸맞은 이론과 실무적 토대를 쌓기 위해 내달 한국산업기술대 최고경영자(CEO)과정에 참여한다.

종업원 30명의 유성분체기계는 로터리 밸브 외에도 슬라이드 게이트,에어노카,2-웨이,더블플램,버터플라이 담파,오토 다이버터 밸브,스크류 콘베어,믹서 등의 제품을 외주 없이 100% 자체 생산한다.'하자율 제로'를 추구하는 자체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품을 공급하는 게 이 회사의 강점.무결점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유성분체기계 임직원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분체기계의 경우 미세한 하자만 있어도 고객사의 손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밀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0.01%의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성분체기계에는 노련한 숙련공이 많지만 하루 생산량을 적정선으로 제한하고 있다.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 만큼 제품 하자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렇게 생산된 품목들은 사료,시멘트,제당,제분,환경,화학,소각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에 공급된다.

유성분체기계는 2003년 특허청에 로터리 밸브의 실링장치,역류압 배출장치,스크래핑장치 등 7개의 실용신안등록 및 상표등록을 완결,경쟁사가 넘볼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2003년 8월에는 서울국제화학ㆍ환경종합전에 출품했으며,그해 11월에는 서울 코엑스 한국기계전에서 국내 분체기계 산업의 우수성을 알렸다.지난해 11월에는 창원에서 개최된 국제산업플랜트기술전에서 분체기계 홍보에 나서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올해에는 6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열리는'제30회 ENVEX 2008국제환경기술전'에 분체기계를 출품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사세 확장 차원에서 회사 내에 무역부를 신설한 유성분체기계는 지난달 자회사인 유성파우다테크(www.yspowder.com)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김재영 대표는 "분ㆍ입체와 관련한 각종 주변기기를 취급하는 분체종합기기 전문메이커로서 자부심을 갖고 분체기계의 수출활로를 꾸준히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가격과 납기,성능 등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마켓리더'가 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