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포노믹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수면 경제라고 불리는 슬리포노믹스는 수면과 경제학의 합성어입니다. 수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의미합니다.최근 한국에서도 유통 업체들이 앞다퉈 숙면을 돕는 식품이나 침구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슬리포노믹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보다 조금 일찍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형성된 중국에선 무서운 속도로 관련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2023년만 해도 약 98조원 정도로 추정됐는데 오는 2027년엔 약 13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습니다.특히 20~40대 젊은 소비자들이 슬리포노믹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면 보조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이런 현상에는 불면증을 비롯해 밤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 장애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10명 중 8명 꼴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갈수록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슬리포노믹스의 영역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야근이 많고 건강보조 식품을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이 시장을 주로 견인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총 6만9238곳의 수면 관련 업체가 새로 설립됐습니다. 개인사업자부터 중견 업체까지 기업 규모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수면 베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고, 방음 귀마개, 수면 아로마, 안대, 수면 건강 보조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인 소비자들이 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에는 약 134만명이 해외로 떠난다고 한다. 하루 평균 13만4000명.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기간 기준으로 작년 추석(13만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 총이용객은 하루 평균 21만4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이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관세 규정을 꼼꼼히 숙지하는 게 좋다. 귀국할 때 예상치 못한 세 부담을 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한도 등 입국 때의 주의 사항을 정리했다.면세점이나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 중 일부는 여행자의 휴대품으로 분류해 과세하지 않는다. 금액을 기준으로 800달러까지는 관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물품 한 개에 한 사람 기준이다. 가족 네 명이 입국한다고 해서 물품 하나에 3200달러까지 면세해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해외 여행객이 주로 구매하는 술과 담배, 향수는 별도로 면세된다. 술의 면세 한도는 두 병이다. 두 병의 총용량이 2L 이하면서 합산 가격이 400달러 이하여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관세 당국은 올해 1분기 중 '두 병 기준'을 폐지할 계획인데, 아직 시행되진 않았다.술에는 관세 외에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따로 붙는다. 술 종류에 따라 최종 세율이 달라지는데 와인은 68%, 브랜디·보드카·위스키는 156%, 고량주는 177%다.궐련형 담배의 면세 한도는 200개비다. ‘시가’로 불리는 엽궐련은 50개비가 한도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 20㎖(니코틴 함량 1% 이상이면 반입 금지), 기타 유형은 110g까지 면세된다. 담배는 가격 제한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종
테슬라가 미국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의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차량을 출시했다.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판매 사이트에서 기존 모델Y의 디자인을 일부 바꾸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뉴 모델Y'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이 차량은 현재 '론치 시리즈'(롱레인지 사륜구동)라는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5만9990달러(약 8582만원)로 책정됐다. 기존 모델(4만7990달러)보다 25% 비싼 가격이다.새 모델은 외부 전면과 후면에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긴 라이트 바와 향상된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는 테슬라의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일부 요소를 차용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또 내부에는 스피커 디자인을 간결하게 만들면서도 음향 성능은 최대화하고 차체에 '어쿠스틱 글라스'를 장착해 방음 기능을 높였다. 회사 측은 앞좌석 통풍 기능을 추가하고 서스펜션도 재조정해 승차감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새 모델에는 원래 8000달러(약 1146만원)에 별도로 판매해온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완전자율주행)를 기본으로 탑재했다.테슬라는 이 모델을 약 2주 전부터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지난 23일부터 주문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차량 인도는 오는 3월부터 이뤄진다.모델Y는 2020년 처음 출시돼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모델로 등극한 바 있다.하지만 이 주력 모델이 점차 구형이 되면서 근래에는 다른 전기차들과의 경쟁에 밀려 테슬라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