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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귀향 앞둔 봉하마을은 지금‥사저 출입통제…'경호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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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려운 정치 속에서의 노무현 대통령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을 엿새 앞두고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19일.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입구에는 마을주민과 노사모(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이 내건 각종 환영 플래카드가 대통령의 귀향을 기다리고 있다.노 대통령 생가 뒤에 들어서는 사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실내 공사는 이미 마무리됐고 정원공사 등에 인부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한 현장직원은 "이번 주말이면 공사가 거의 끝나고 집기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사저 입구에 마련된 경호원 시설은 공사를 끝내고 가구,집기까지 다 들어와 스탠바이된 상태다.마을회관 옆 쉼터와 어린이놀이터를 뜯어낸 자리에는 체육시설을 갖춘 지상 2층짜리 종합복지회관도 이번 주말이면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용효 봉하마을 이장은 "5년 동안 봉하마을이 유명세를 치렀다"며 "사저가 완공되고 25일 노 대통령이 돌아온 봉하마을에 대해 국민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경찰들은 사저 주위에서 경호연습에 돌입했다.마을 입구에도 경계근무를 담당하는 경찰이 20여명 배치돼 차량 움직임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경찰은 관광객들이 사저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은 퇴임 후 서울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지방경찰이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 대통령의 활동량에 따른 적절한 경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봉하마을 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차들이 들어차 있다.마을의 유일한 음식점인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48)은 "2주 전만 해도 평일 300명,주말에는 500명 정도가 왔는데 지난주부터 평일 500명,주말에는 1000명 이상이 사저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이 돌아올 날이 다가오니 기분이 좋다"며 "마을사람과 어울려 사는 대통령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노 대통령의 귀향을 달갑잖게 생각하고 있다.한 주민은 "그동안 마을에서 시위가 벌어져 불편하기도 했다"며 "노 대통령이 내려오면 조용해질지,더 시끄러워질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대통령 사저를 개방하지 않는 탓에 엇갈린 반응과 궁금점을 자아내고 있다.관광버스를 빌려 단체로 구경온 대구시 서구 원대동 최완생씨(56)는 "대통령 집모양을 보니 소문보다 호화롭지 않고 조촐해 구경할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다른 한 사람은 "밖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내부는 호화로울 것"이라며 "주위에 들어서는 경호원시설과 마을회관 등을 보니 작은 왕국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주민 학교동창생 등으로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추진위원회는 오는 25일 노 대통령 귀향에 따른 환영행사에 참석할 지역 내 기관단체장과 주민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행사 당일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차량의 주차문제 해결 등 소위원회별로 담당업무를 진행 중이다.

    김해=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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