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때마다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일성신약의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 결정을 환영하는 광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일성신약 주주협의회와 행복한주주포럼 이름으로 회사 측의 자기주식신탁계약을 환영하는 의견광고를 20일자 신문에 실었다.지난주 일성신약은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신탁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행복한주주포럼의 표형식씨는 "이번 일성신약의 사례가 국내 다른 기업들도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주주들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기 위해선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