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수입물가가 9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온 물가가 새해 들어 더욱 상승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3.9%나 치솟으며 4%대를 위협해 물가 비상에 이미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들이 더욱 악화된 것에 있습니다. 1월 생산자물가는 6% 가까이 급등하며 3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수입물가도 무려 21.6%나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수입물가 상승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물가에 모두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에 결국 '물가 4%' 시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최근 연이어 물가안정대책회의를 통해 몇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물가 상승 자체가 대내요인보다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인데다 그동안 완충역할을 했던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물가가 11년만에 최고치를 치솟으며 중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마저 거세진 만큼 선제적 대응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