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선진 경제로 도약하려면 '평등주의 함정'에서 서둘러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참여정부 때 심화된 대기업 역차별,수도권 규제,평준화 교육 등을 털어내고 경쟁촉진 정책을 펴는 일이 새 정부의 핵심 과제라는 것이다.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은 19일 연세대학교 상경관에서 열린 '2008 경제학 공동국제학술대회' 발제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온 국민이 평등하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회민주주의적 포퓰리즘을 청산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경제는 수년 내에 성장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제력 집중과 불균형을 두려워하면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이 전 세계 500대 기업의 35% 이상과 각 분야 최고 일류 두뇌들을 독점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부자나 대기업을 청산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부자와 대기업이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