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말레이시아 CIM투자銀과 전략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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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성장 국가 1위 증권사와 협력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19일 말레이시아 1위 투자은행인 CIMB투자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는 물론 다른 신흥 국가의 1위 증권사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작년 6월 베트남 바이오엣증권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브라질 이타우금융그룹,중국 인허증권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현재 카자흐스탄 금융사와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글로벌 IB에 맞서기 위해 신흥국 증권사들과 '협력체'를 만들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협력 증권사들은 인수합병(M&A) 컨설팅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 업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펀드 상품의 운용 자문과 상호 판매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대우증권을 주축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구성한 뒤 이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매년 한자리에 모이는 'CEO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렇게 되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PEF(사모펀드)를 설립해 공동 운용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빅딜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