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스모자문 인수한다…운용자산 2조5천억 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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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국내 최대 투자자문사인 코스모투자자문을 인수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코스모투자자문 인수를 위해 코스모의 최대주주로 지분 51.90%를 보유 중인 일본 스팍스그룹과 지분 양수도 협상을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스팍스 지분 외에도 코스모 창업자인 최권욱 대표 지분 등을 포함한 잔여 지분도 인수해 독자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협상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롯데와 스팍스 간에 지분 양수도에 관한 원칙은 이미 합의된 상태로 인수 가격과 시기에 대한 최종 조율만 남겨놓고 있다"며 "롯데는 코스모를 인수한 후 금융감독원에 운용사 전환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인수 가격은 대략 3000억∼40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투자자문은 자산운용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하며 2007년 회계연도 상반기(2007년4∼9월)에만 12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웬만한 자산운용사 못지 않은 대형 투자회사다.
그동안 운용업 진출을 추진해온 롯데가 코스모투자자문 인수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코스모의 경우 비록 자문사이지만 규모가 크고 국민연금으로부터 매년 최우수 운용사로 꼽힐 정도로 운용 능력도 뛰어나 실속없이 값만 부풀어진 자산운용사보다는 훨씬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스팍스그룹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것도 인수 배경으로 풀이된다.스팍스그룹의 경우 최근 본사 경영 사정이 악화돼 투자자금 회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팍스는 이미 제휴관계인 대신증권 보유 지분 중 일부(1.78%)를 이익실현했다.
롯데는 지난해 대한화재를 인수하는 등 금융사업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이 과정에서 운용사 및 자문사 인수후보를 물색해 왔으며 투자 회수를 추진 중인 스팍스와 접촉을 하게 됐다.
롯데는 코스모 인수를 통해 보험과 카드(롯데카드),캐피털(롯데캐피탈)은 물론 운용업까지 갖추게 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코스모투자자문 인수를 위해 코스모의 최대주주로 지분 51.90%를 보유 중인 일본 스팍스그룹과 지분 양수도 협상을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스팍스 지분 외에도 코스모 창업자인 최권욱 대표 지분 등을 포함한 잔여 지분도 인수해 독자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협상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롯데와 스팍스 간에 지분 양수도에 관한 원칙은 이미 합의된 상태로 인수 가격과 시기에 대한 최종 조율만 남겨놓고 있다"며 "롯데는 코스모를 인수한 후 금융감독원에 운용사 전환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인수 가격은 대략 3000억∼40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투자자문은 자산운용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하며 2007년 회계연도 상반기(2007년4∼9월)에만 12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웬만한 자산운용사 못지 않은 대형 투자회사다.
그동안 운용업 진출을 추진해온 롯데가 코스모투자자문 인수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코스모의 경우 비록 자문사이지만 규모가 크고 국민연금으로부터 매년 최우수 운용사로 꼽힐 정도로 운용 능력도 뛰어나 실속없이 값만 부풀어진 자산운용사보다는 훨씬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스팍스그룹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것도 인수 배경으로 풀이된다.스팍스그룹의 경우 최근 본사 경영 사정이 악화돼 투자자금 회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팍스는 이미 제휴관계인 대신증권 보유 지분 중 일부(1.78%)를 이익실현했다.
롯데는 지난해 대한화재를 인수하는 등 금융사업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이 과정에서 운용사 및 자문사 인수후보를 물색해 왔으며 투자 회수를 추진 중인 스팍스와 접촉을 하게 됐다.
롯데는 코스모 인수를 통해 보험과 카드(롯데카드),캐피털(롯데캐피탈)은 물론 운용업까지 갖추게 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