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구단 창단을 선언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센테니얼의 팀 창단을 승인하기로 결정,프로야구 정식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센테니얼은 이에 따라 지난해 도산한 현대야구단을 대신해 올시즌부터 프로야구에 참가하게 됐다.

센테니얼이 납부하기로 약속한 가입금 120억원은 2009년 말까지 4회 분할로 납부하기로 했다.

이미 센테니얼은 지난 15일 총 가입금의 10%인 12억원을 납부,나머지 108억원을 나눠 내게 된다.

하지만 분할 납부액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사회는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서 센테니얼의 납부계획에 대해 논란을 벌이다 2년 안에 완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센테니얼이 2년에 걸쳐 가입금을 납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사회는 가입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센테니얼이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기존 서울 연고구단인 두산과 LG에 영업권 분할에 따른 보상금 지급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었지만 차기 이사회로 넘기기로 했다.

대신 이사회는 이날 KBO 임직원 연봉 삭감 및 동결과 중계권료 배분,각종 위원회 축소 및 통폐합 등 KBO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