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북한의 핵신고 문제로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도 상황을 타개할 해법을 찾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중국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북한에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하면 우리(미국)도 상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과 2시간 정도 신고문제를 포함한 핵폐기 2단계(신고 및 불능화)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3단계(핵폐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3단계를 2008년에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없다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