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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사 '봄이 오는 소리' … 알짜 자회사ㆍ손자회사 줄줄이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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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기업들이 계열사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비상장사를 거느린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이 상장될 경우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주사,재평가는 진행형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와 내년 지주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지주회사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비상장 자회사(손자회사)들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데다 자회사의 리스크 등으로 적정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지주사들이 시장에서 제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가 2년 전만 해도 적정가치 대비 50%가량 할인된 상태로 거래됐지만 최근엔 30%대로 할인율이 줄었다"며 "향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돼 외국 수준인 10∼15%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최근 LG 등 지주회사들의 그룹 포트폴리오가 크게 좋아진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상장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는 비상장 자회사보다 손자회사들의 상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내년부터 자회사의 상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주회사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LG에서는 손자회사인 LG이노텍과 자회사인 LG CNS 등이 상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지목됐다.또 CJ에서는 CJ투자증권과 CJ푸드빌,GS에서는 GS리테일,SK에서는 SK해운 등이 2∼3년 내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가 상장될 경우 가치평가가 쉬워지고 객관적 가치가 부각되는 장점이 있고 상장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익성 높은 비상장사로부터 높은 배당 등을 독점할 수 있어 상장이 안 되더라도 지주회사의 투자 매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 종목은 LG GS 등

    증권사들은 LG와 GS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이상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는 지주회사로 가장 먼저 전환함에 따라 수익원이 자회사의 배당뿐 아니라 임대수입,상표 사용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고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향후 지주회사 부채비율 완화 등으로 투자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은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이훈 연구원도 "현재 할인율 수준이 비슷해져 지주회사들이 대부분 긍정적이지만 LG를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H증권은 GS를 추천했다.최지환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수익 개선으로 올해 자회사의 순자산가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GS리테일 등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제시했다.또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도 투자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가 금산 분리를 완화할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 중 금융 자회사를 갖고 있는 한화 동양메이저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주회사 투자전략에 대해 이상훈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성격상 자회사 실적과 주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 자회사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최근 30%대로 수렴된 할인율이 더 높아질 경우 이는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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