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인사들도 40여명이 18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의사 13명과 약사 12명,치과의사 9명,한의사 6명 정도가 공천 신청을 했거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보건의료계 출마자의 70% 이상이 한나라당 쪽에 쏠렸다.의사 출신으로는 대한병원협회장과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철수 후보가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김 후보는 당내 1차 공천심사를 무난히 통과,4명의 압축 후보군에 올라 최종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근 부산시의사회 부회장이 부산진갑에 출사표를 던졌고,안광준 산부인과 원장이 부산동래,의사인 장구락씨가 부산 사하갑에 출마했다.류형우 대구파티마 병원장이 대구 동갑,비뇨기과 개원의사인 조문환씨가 경남 양산에서 공천을 신청했다.

약사로는 강경훈 진주시 약사회장이 진주갑에,고재만 문경시의원이 문경·예천에 공천을 신청했다.원희목 현 약사회장과 권태정 전 서울시 약사회장 등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치과의사로는 이재진씨가 4선을 노리는 부산 중동구의 정의화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정수창 오클라호마치과 원장은 청주 상당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민주당에는 이렇다 할 의사 출신이 없는 가운데 약사 출신인 박무용 전 경남도약사회장이 창원을에,전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허영근씨가 익산갑에,17대 총선에 나왔던 장상훈씨는 거제에 출마했다.

민노당 여성 최고위원과 성남시장 후보를 지냈고 현재 성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김미희씨가 성남수정에 출마했다.간호사인 심경숙씨는 민노당 간판으로 경남 양산에 공천을 신청했다.

한의사로는 최창우 대전시한의사협회장이 한나라당 대전 동구,강익현씨가 통합민주당 익산갑,윤석용씨가 한나라당 서울 강동을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거나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하려는 정치인 2세들도 4·9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당 부대변인이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1차 심사를 통과한 뒤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박재우 전 YTN 기자는 부산 사하갑에서 엄호성 현 의원,허범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경향신문 정치부장 출신인 김해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등과 경쟁한다.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아들 장제원 경남정보대학 학장직무대리의 경우 부산 사상구에 도전장을 냈다.

부산 연제에 신청한 최형우 전 의원의 차남 최제완 당 중앙위 건설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36세 동갑내기인 김희정 현 의원 등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고 김진재 전 의원 아들 김세연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는 부산 금정을 지역구로 선택했다.이종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아들인 이홍우 전 동아일보 국장급 편집위원 역시 부산진갑에서 SBS 이사 출신인 허원제 인수위 자문위원 등과 경쟁한다.

통합민주당의 경우 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호 한중미래연구소장은 김상현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고 서울 중구에서 출마하는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김홍열/정종호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