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교토 뉴 비즈를 찾아라] (4) 일본, 신일철 탄소감축 목표 10% 中서 해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국제협력銀은 거래소 만들어 지원
중국이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의 세계 최대 전쟁터라면 일본은 그곳에서 서구기업들과 어깨를 겨루는 아시아의 선두주자다.
일본 최대 철강회사 신일본제철(NSC)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의 특성을 감안,해외 CDM사업 진출을 일찍부터 추진해왔다.중국 허베이성의 샤오강 제철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NSC는 신일철엔지니어링이란 자회사를 차려 샤오강 제철소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했다.지난해 상반기 유엔에서 CDM사업 탄소배출권(CER)으로 인정받아 총 1100만t의 CER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이는 전량 NSC 본사가 사들인다.올해부터 5년 동안 연간 220만t씩 NSC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된다.이는 NSC 전체 감축 목표의 5~10%에 해당하는 규모다.
NSC 환경부의 노세 히로노부 매니저는 "CDM사업을 통해 기대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얻게 됐다"며 "자체 실적으로 모두 충당한 후에도 배출권이 남을 경우엔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CDM사업은 '감축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충수단이자 보험수단'이라고 강조했다.NSC는 그룹 내 제철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도 힘써 전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03년 이후 회사 탄소배출량을 매년 9~10%씩 감축해오고 있다.
CDM사업에서 일본기업들이 맹활약할 수 있게 된 데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JBIC는 CDM사업을 벌이는 기업에 융자를 지원해 온데 이어 지난해 11월 온라인 탄소배출권 거래소(CCTP)를 발족시켰다.과거엔 탄소배출권 수요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엔 중소기업과 금융회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CCTP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 기반 거래소다.탄소배출권 감소 프로젝트를 맡은 기업은 거기서 생기는 배출권을 은행에 재산처럼 맡겨 수익증권 형태로 받고 이 증권을 매수자들이 쪼개서 살 수 있다.이렇게 되면 대기업의 CDM사업에서 탄소배출권(CER)이 금융상품처럼 소액으로 거래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중소기업은 물론 외국회사 개인 펀드 등이 자유롭게 탄소배출권을 사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해 12월 첫 거래가 성사됐다.한국의 울산화학이 추진한 냉매 설비 선진화사업에서 마루베니상사가 배출권 10만t을 확보,CCTP를 통해 한 지역발전회사에 판매한 것이다.한 잡지사는 CCTP에서 사들인 배출권을 정기구독자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JBIC의 다카시 홍고 환경자문은 배출권 판매를 원하는 한국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한국 기업들이 CDM사업을 활성화하려면 다양한 전문가 그룹 육성,배출권 인증과 등록 등 과정별 분업화,기업의 정보 투명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NSC의 노세 히로노부 매니저도 "한국이 지구온난화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며 "한국기업들도 서둘러 포스트 교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의 세계 최대 전쟁터라면 일본은 그곳에서 서구기업들과 어깨를 겨루는 아시아의 선두주자다.
일본 최대 철강회사 신일본제철(NSC)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의 특성을 감안,해외 CDM사업 진출을 일찍부터 추진해왔다.중국 허베이성의 샤오강 제철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NSC는 신일철엔지니어링이란 자회사를 차려 샤오강 제철소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했다.지난해 상반기 유엔에서 CDM사업 탄소배출권(CER)으로 인정받아 총 1100만t의 CER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이는 전량 NSC 본사가 사들인다.올해부터 5년 동안 연간 220만t씩 NSC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된다.이는 NSC 전체 감축 목표의 5~10%에 해당하는 규모다.
NSC 환경부의 노세 히로노부 매니저는 "CDM사업을 통해 기대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얻게 됐다"며 "자체 실적으로 모두 충당한 후에도 배출권이 남을 경우엔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CDM사업은 '감축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충수단이자 보험수단'이라고 강조했다.NSC는 그룹 내 제철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도 힘써 전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03년 이후 회사 탄소배출량을 매년 9~10%씩 감축해오고 있다.
CDM사업에서 일본기업들이 맹활약할 수 있게 된 데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JBIC는 CDM사업을 벌이는 기업에 융자를 지원해 온데 이어 지난해 11월 온라인 탄소배출권 거래소(CCTP)를 발족시켰다.과거엔 탄소배출권 수요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엔 중소기업과 금융회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CCTP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 기반 거래소다.탄소배출권 감소 프로젝트를 맡은 기업은 거기서 생기는 배출권을 은행에 재산처럼 맡겨 수익증권 형태로 받고 이 증권을 매수자들이 쪼개서 살 수 있다.이렇게 되면 대기업의 CDM사업에서 탄소배출권(CER)이 금융상품처럼 소액으로 거래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중소기업은 물론 외국회사 개인 펀드 등이 자유롭게 탄소배출권을 사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해 12월 첫 거래가 성사됐다.한국의 울산화학이 추진한 냉매 설비 선진화사업에서 마루베니상사가 배출권 10만t을 확보,CCTP를 통해 한 지역발전회사에 판매한 것이다.한 잡지사는 CCTP에서 사들인 배출권을 정기구독자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JBIC의 다카시 홍고 환경자문은 배출권 판매를 원하는 한국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한국 기업들이 CDM사업을 활성화하려면 다양한 전문가 그룹 육성,배출권 인증과 등록 등 과정별 분업화,기업의 정보 투명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NSC의 노세 히로노부 매니저도 "한국이 지구온난화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며 "한국기업들도 서둘러 포스트 교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