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동자 돌연사 사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결과 노동자들의 돌연사가 작업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20일 인천 부평구 공단 강당에서 역학조사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심장성 돌연사의 유발 요인으로는 작업장 내 고열이,관상동맥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는 교대작업 및 연장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공단 역학조사팀은 "타이어 제조 공정에서는 뜨거운 고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흄 등으로 6∼8월에는 40도 이상의 고온 환경이,11월까지도 30도 이상의 고온 환경이 조성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소위 '곱빼기 근무'라 해서 야간조 근무 후 그대로 다시 오전조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