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국타이어 돌연사 "직무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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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여동안 모두 1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논란이 됐던 한국타이어에 대해 열악한 작업환경이 돌연사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이 사무직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반면 현직중에서도 현장직, 연구직, 기술직에서만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현직 수행중 특히 현장과 연관될 수 있는 직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추정..“
약 넉달동안 역학조사에서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의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은 전국 통계보다 무려 5.6배나 높았습니다. 협심증 발병률도 일반인에 비해 의미가 있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지적한 열악한 작업환경은 고온과 과로입니다. 고무에서 내뿜는 수증기로 일부 작업장은 여름에는 40도가 넘는 환경이 계속됐고 야간조를 일하고 다시 오전조를 뛰는 무리한 교대근무도 적발됐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고온과 과로가 심장성 돌연사와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고무타이어 공장은 다양한 화학물질과 발암물질이 많다며 회사가 충분한 배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돌연사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가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유가족측은 아직 미흡하다는 반응입니다.
“일부 직무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회사측이 자료 제공에 소극적이어서 조사가 미흡했습니다. 더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한국타이어 공장에서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작년 9월까지 모두 13명의 근로자가 심장질환 돌연사나 암, 또는 자살해 역학조사를 실시해왔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