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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엔지니어링㈜(대표 이종훈 www.jsmem.co.kr)은 대형 체육시설과 공연장,공원의 쉘터 등에 널리 쓰이는 막 구조물을 전문으로 설계ㆍ시공하는 기업이다.

막 구조는 고강도의 막 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모양을 표현하는 건축물과 조경시설물의 하나. 주로 곡선의 미를 강조할 때 쓰이며,천막지보다 월등한 재질과 강도 때문에 '막(membrane)'이라는 용어를 쓴다.

진성엔지니어링㈜은 1983년 진성건축의 막 구조팀으로 출발,1994년 분리돼 독립 법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유수의 막 구조 전문회사인 야마자키 텐트 등과 기술제휴를 맺고 그동안 분당 율동공원,영덕 삼사해상공원 야외무대,일산호수공원 전시관을 포함해 건설사,관공서 등지에 막 구조물을 납품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해당분야에서 톱클래스로 자리를 잡은 이종훈 대표는 4년 전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선진 각국에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보도블록 및 차도용 블록을 접했던 그는 2004년 6월 자회사인 슈타인바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바닥재 생산에 들어갔다. 독일의 바닥재 생산 전문업체인 비켄마이어 슈타인디자인사로 기술 지도를 받아 내수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듬해 4월에는 대만 천구흥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신개념 바닥재인 수정 유리블록을 개발하기도 했다. 천연재료인 유리를 인체에 해롭지 않도록 가공해 잔잔한 빛을 반사하는 이 블록은 특히 야간에 그 쓰임새가 높다.

최근에는 독일 앵거뮬러사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화강석 블록,솔라 유리블록,인조대리석 의자 등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을 내놨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자는 취지로 회사 이름도 진성유니온블록㈜으로 변경했다.선진기술 보급에 앞장서 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 건축 및 조경 분야에서 회사의 인지도는 차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강석 블록은 보ㆍ차도용 블록 'GTB'와 수정화강석 블록 두 가지로 나뉜다. GTB는 천연 화강석보다 저렴하면서도 질감,내구성,강도 등을 유사하게 구현해 고급스런 멋을 살린 바닥마감재로 보도와 광장,차도,주차장의 바닥재로 적합하다. 또 수정화강석 블록은 낮에는 천연화강석블록과 같은 질감을 가지며 밤에는 도로변의 가로등 불빛이나 자동차의 불빛 등 인근의 약한 불빛에도 잔잔하게 반사된다. 제품 이름처럼 마치 수정이 박혀있는 듯하고 은하수를 보는 듯한 우아함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종훈 대표는 "화강석 블록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신제품인 솔라 유리블록 등 신제품의 수요처 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유통거품을 없애고 R&D 비용만을 포함시켜 값이 시중가격의 2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수요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일단 시장이 커져야 납품가격도 더 낮아져 고객사의 부담도 줄어든다"는 그는 값싸고 질 좋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현재 제품 R&D 및 디자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