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지분매각 작업 차질 ‥ 채권단, 해외 DR발행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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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은행이 소유 중인 구조조정 기업 지분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채권단은 1분기 중 SK네트웍스 지분 중 일부를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형태로 처분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SK네트웍스의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와 UBS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과 워싱턴,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기업설명회(IR)를 가진 뒤 2~3월 중 DR 전환 비율과 발행수량 가격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을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국내 시장에서 지분을 쪼개 파는 블록세일 방식으로 SK네트웍스 지분을 매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지분은 경영권과 관계없이 단순 투자 목적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어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채권단은 블록세일로 SK네트웍스 지분을 처분해 왔지만 여전히 SK네트웍스 전체 주식의 45%(약 1억100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종가(1만7600원)로 환산하면 약 2조원어치에 해당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 DR발행과 블록세일 모두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SK네트웍스 지분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채권단은 1분기 중 SK네트웍스 지분 중 일부를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형태로 처분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SK네트웍스의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와 UBS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과 워싱턴,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기업설명회(IR)를 가진 뒤 2~3월 중 DR 전환 비율과 발행수량 가격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을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국내 시장에서 지분을 쪼개 파는 블록세일 방식으로 SK네트웍스 지분을 매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지분은 경영권과 관계없이 단순 투자 목적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어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채권단은 블록세일로 SK네트웍스 지분을 처분해 왔지만 여전히 SK네트웍스 전체 주식의 45%(약 1억100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종가(1만7600원)로 환산하면 약 2조원어치에 해당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 DR발행과 블록세일 모두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SK네트웍스 지분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