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사업교환과 상장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LG전자가 두 회사의 대주주여서 합병될 경우 시너지는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이 올해 안으로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교환과 상장일정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합병은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합병이 추진될 경우 부품업체의 일원화와 투자 효율성을 고려할 때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대주주인 LG전자는 각각 69.8%와 3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LG마이크론에 대해 LG전자 PCB 사업과 PDP 후면판 사업교환이 임박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LG마이크론의 장기적인 사업전략과 수익성 측면에서 불확실한 요인으로 평가돼온 PDP 후면판에 대한 사업교환 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LG전자 PCB 부문과의 사업교환은 향후 PDP사업의 수익성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