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뿐만 아니라 올 1분기 이후부터 주력제품 증설효과까지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삼성정밀화학이 생산하고 있는 요소에 대한 관심이 더불어 부각되고 있다"면서 "실제 농업용 비료인 인산암모늄 국제가격이 급등하면서 원료인 요소가격이 지난해 10월 국내 수입가격의 경우 톤당 29.6%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수입물량이 8300톤에서 9만톤 이상으로 급증했는데도 이 같은 가격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요소수요가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것.

아울러 최근 벼농사 중심 지역인 동남아시아의 비료 수요가 시작됐고, 중국정부가 폭설에 따른 수급난을 우려해 인산암모늄과 요소에 대한 수출관세를 35% 부과키로 한 점도 농업용 요소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또 "'CASH COW' 제품인 의약용 코팅제 'AnyCoat'와 건축용 첨가제 'Mecellose' 생산능력을 각각 3000톤과 2만5200톤으로 확대했다"면서 "요소 부문의 실적개선 외에도 이 같은 주수익원 제품의 증설효과 또한 올 1분기 이후부터는 본격화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