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허수경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솔직하게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결혼하지 않은 '비혼모'로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갖은 허수경 사연이 KBS 2TV '인간극장-고맙다 사랑한다' 편을 통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싱글맘' 허수경의 선택에 대해 사람들은 '페미니즘이다''신 가족주의다' '전통적인 가족개념의 훼손이다' 등의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허수경은 그런 의견에 대해 "그저 가족을 가지고 싶었다. 자식을 낳고 싶은 여자의 본능이었다"며 "그래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비혼'의 몸으로 홀로 딸 별이를 낳은 허수경의 사연이 공개된 '인간극장-고맙다, 사랑한다'에 시청자들은 "어머니께 '미안해'하는 장면에 마음이 아팠다"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너무 죄책감 가지지 않아도 된다" "별이는 엄마의 사랑으로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날 것이다" 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아이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결정한 일이 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등의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우려의 글들이 게재됐다.

허수경은 지난해 7월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아이 아빠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다. 세 번의 시도만에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수경의 어머니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생각끝에 내가 수경이를 많이 의지하고 산 것처럼 수경이도 자식이 있으면 나 죽은 후에 많이 의지하고 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19일 방송된 ‘인간극장-고맙다, 사랑한다' 편은 지난 18일 방송된 1부는 9.05%, 19일 방송된 2부는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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