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안양 인덕원에 위치한 한유하이텍㈜(대표 유재성 www.hyht.co.kr).

이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초콜릿 '퐁듀' 기기의 역사를 토종기술로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기업이다. 한유하이텍㈜은 최근 분수형 초콜릿 퐁듀기기 '퐁스타(모델명 FS-700)'를 개발,선보였다.

고급 호텔이나 퓨전 음식점에서 볼 수 있었던 초콜릿 퐁듀기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것. 퐁듀는 스위스 전통 요리로 과일,떡,과자 등을 치즈나 액상 초콜릿에 찍어 먹는 요리를 말한다. 그동안 초콜릿 퐁듀기기 시장은 값싼 중국산 제품과 고가의 미국제품이 시장을 크게 양분하고 있었다.

유재성 대표는 "해외제품의 경우 잦은 고장과 고장 시 부품 수급의 어려움 등 사후관리 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컸다"며 "퐁스타는 가격과 성능,사후관리 측면에서 해외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퐁스타는 이송 스크루와 모터부가 이중구조로 설계됐고,공기가 나오는 구멍이 아래로 향해 있어 초콜릿이 모터에 들어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또 자동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액상 초콜릿을 분수처럼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오게 했으며,외관도 고급재질을 적용해 디자인의 멋을 한층 높였다. 이와 관련한 기술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

유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지닌 퐁스타는 호텔 등 규모가 큰 사업장용으로 개발됐다"며 "곧 소규모 사업장용과 가정용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치즈나 바닐라 퐁듀기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