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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초산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아신기술㈜(대표 이면기 www.antpta.com)은 '국내 1호'란 타이틀이 따라붙는 화학 공정기술 라이선싱 전문 업체다.

1997년 설립된 아신기술㈜은 화학공장의 전 공정을 기본설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인 이면기 박사는 신기술 개발 노하우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신기술을 개발해 산업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개발한 기술이 산업화되는 기간도 짧고 성공률 또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부산물 및 폐수로부터 유용한 자원을 회수하고,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여러 청정기술을 개발한 '하이테크'를 자랑한다.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공장은 15곳. 이곳에 아신기술㈜이 개발한 청정기술을 적용할 경우 폐수처리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간 약 50만t 줄일 수 있다. 자원의 재활용 및 폐수처리 비용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연간 약 2000억원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신기술㈜은 이 청정기술로 지난해 중국 선샤인 페트로케미컬,인도 릴라이언스그룹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PTA,PIA,TMA,트라이메직산,에틸아세테이트와 같은 화학원료의 공정기술 라이선싱과 기술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미국 BOC그룹,이란 NPC그룹,인도 Reliance그룹,효성,케이피케미칼 등이 있다.

이 대표는 "특허기술을 산업화하는 공정기술은 국가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며 "기업이 돈을 벌고 국가가 부강하기 위해서는 으뜸 제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좋은 공정기술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공정기술 전담기관 설립 등 육성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