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의 차이나스톡’은 조아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화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하이디라오 한 달 새 20% '뚝'증권사 '매수' 유지한 이유는?중국 샤브샤브 브랜드 '하이디라오'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의 주가는 지난 28일 0.43% 내린 14.04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2.78% 하락한 데 이어 26일과 27일에도 각각 1.62%, 3.42% 내렸다.양리쥐안 하이디라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최근 내수 부진 우려 등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는 20% 떨어졌다.양 CEO는 이달부터 하이디라오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슈퍼하이 인터내셔널 CEO로 부임한다. 그는 1994년 매장 서빙직원으로 시작해 하이디라오 최고 수장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2018년~2021년 하이디라오 최고 운영 책임자(COO)에서 2022년 하이디라오 CEO로 임명됐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방문객 수가 줄면서 실적이 악화하자 고강도의 매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나섰다. 연간 300종류에 달하는 신메뉴를 선보이고, 노점 콘셉트의 매장, 캠핑형 매장 등 다양한 시도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매출이 414억위안(약 7조6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억위안(약 8390억원)으로 168.3% 기록해 호실적을 거뒀다. 작년 전체 테이블 회전율은 하루 3.8회로 전년 대비 26.7% 늘었다. 중국 어린이날인 지난 1일엔 전국 매
아티스트로 돈을 벌어 IT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은 마이너스.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닌 IP기업"이라며 게임사 출신 임원들을 대거 기용한 하이브의 성적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 등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는 대표 IP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만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12일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2022년 12월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처음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던 진은 전역 다음 날인 13일 '진스그리팅'과 BTS페스타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나 각종 챌린지, 먹방 등을 보여주며 '군백기'를 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완전체 활동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관측되고 있다.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이 오는 10월 전역이 예정돼 있고, 나머지 멤버들의 만기 전역일은 내년 6월이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하이브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IT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플랫폼 사업, 여기에 민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시가 총액 10조원을 넘나들던 하이브는 현재 8조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엔터로 성장했지만, 엔터 DNA를 부정하던 하이브의 민낯이 민 대표와의 분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상장 이후 지난 4년 동안 IT관련 투자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하이브가 다시 방탄소년단의 컴백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는 게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하이브는 2020년 10월 1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시가총
외국인 투자자가 한달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어치 가까이 쓸어 담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엔비디아 공급이 늦어지면서 ‘인공지능(AI) 랠리’에서 소외된 데 따른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에 주목한 모습이다. 이에 더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0.88% 올랐다. 외국인이 한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2조963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13일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반면 개인과 기관은 한달동안 각각 2조4350억원어치와 413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매도한 이유로는 기대를 모은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지연 사유가 꼽힌다.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은 현재 SK하이닉스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덕분에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25% 뛰었다. 상승폭이 삼성전자의 2배 이상이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직후인 지난 20일에는 23만7500원에 장을 마쳐 52주 최고가(종가 기준)를 다시 쓰기도 했다.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7배에 불과하지만, SK하이닉스는 3.09배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 공급을 시작하면, SK하이닉스보다 더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결국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을 공급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반도체산업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