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蓮 비즈니스 육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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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저녁 서울 청담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계종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 재가불자 신년하례법회.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각계 인사 300여명은 법회장에 전시된 연(蓮) 관련 음식과 제품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연잎밥,연잎차,연식혜,연돼지갈비,연근발효액,연냉면,연근가루,연잎환,연비누와 연꽃샴푸,연자(연밥)귀걸이….
불교의 상징인 연이 새로운 성장산업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의 여러가지 효능과 가치가 알려지면서 전남 무안,대구,양평,청원,강화,당진 등 사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작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연을 활용한 제품도 식품,차,과자류,미용제품,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불교계는 연을 성장잠재력이 큰 불교 복합산업으로 보고 이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조계종중앙신도회가 이날 법회의 주제를 '연(蓮) 속에 미래가 있다'로 정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이상근 신도회 사무총장은 "올해 주요 사업 주제로 연을 선정해 동국대,강화도 선원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연의 성분 및 효능 연구를,선원사는 연 재배 및 가공을 맡고 신도회는 조직을 관리하게 된다.신도회는 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기업체 등과 연계해 연 관련 사업체도 별도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선원사는 오는 26일 세계 연(蓮)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국가 경제와 국민 건강을 위한 연의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려 때 팔만대장경 판각을 위한 대장도감이 설치됐던 선원사는 6년째 연꽃축제를 열어온 대표적 연꽃도량.연꽃 재배지가 3만여평에 이르고 좋은 연 연구회,좋은 연 주식회사,좋은 연 소비자 모임 등을 통해 연의 생산,가공,유통 등을 주도하고 있다.
연을 활용한 쌀라면,칼국수,차,미용제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연 식당도 운영 중이다.
불교계가 이처럼 연에 주목하는 것은 상징적 차원을 넘어 식품,의약품,미용제품,문화ㆍ관광상품 등으로서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목포대ㆍ경희대ㆍ마산대 등 여러 대학이 연의 성분 및 효능을 연구해 다방면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도 연의 활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농림부는 연을 쌀 대체작물로 지정하고 강화도 일대를 연 특용작물 재배지구로 선포해 재배 예산과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은 벼농사를 짓던 논에 그대로 재배하다 식량위기 등 유사시엔 벼농사로 즉시 전환할 수 있고,꽃ㆍ줄기ㆍ뿌리ㆍ잎ㆍ씨(연밥)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연잎밥,연잎차,연식혜,연돼지갈비,연근발효액,연냉면,연근가루,연잎환,연비누와 연꽃샴푸,연자(연밥)귀걸이….
불교의 상징인 연이 새로운 성장산업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의 여러가지 효능과 가치가 알려지면서 전남 무안,대구,양평,청원,강화,당진 등 사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작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연을 활용한 제품도 식품,차,과자류,미용제품,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불교계는 연을 성장잠재력이 큰 불교 복합산업으로 보고 이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조계종중앙신도회가 이날 법회의 주제를 '연(蓮) 속에 미래가 있다'로 정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이상근 신도회 사무총장은 "올해 주요 사업 주제로 연을 선정해 동국대,강화도 선원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연의 성분 및 효능 연구를,선원사는 연 재배 및 가공을 맡고 신도회는 조직을 관리하게 된다.신도회는 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기업체 등과 연계해 연 관련 사업체도 별도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선원사는 오는 26일 세계 연(蓮)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국가 경제와 국민 건강을 위한 연의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려 때 팔만대장경 판각을 위한 대장도감이 설치됐던 선원사는 6년째 연꽃축제를 열어온 대표적 연꽃도량.연꽃 재배지가 3만여평에 이르고 좋은 연 연구회,좋은 연 주식회사,좋은 연 소비자 모임 등을 통해 연의 생산,가공,유통 등을 주도하고 있다.
연을 활용한 쌀라면,칼국수,차,미용제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연 식당도 운영 중이다.
불교계가 이처럼 연에 주목하는 것은 상징적 차원을 넘어 식품,의약품,미용제품,문화ㆍ관광상품 등으로서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목포대ㆍ경희대ㆍ마산대 등 여러 대학이 연의 성분 및 효능을 연구해 다방면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도 연의 활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농림부는 연을 쌀 대체작물로 지정하고 강화도 일대를 연 특용작물 재배지구로 선포해 재배 예산과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은 벼농사를 짓던 논에 그대로 재배하다 식량위기 등 유사시엔 벼농사로 즉시 전환할 수 있고,꽃ㆍ줄기ㆍ뿌리ㆍ잎ㆍ씨(연밥)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