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플래티넘 파트너스 밸류 아비트라지 펀드와 현대증권으로부터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한국콜마는 20일 1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플래티넘 파트너스와 현대증권이 각각 80억원과 70억원을 투자하며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전환가액은 4125원으로, 이들은 한국콜마 잠재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전환가액은 기준가액(19일 종가 3750원) 대비 10% 할증된 가격이다. 내년 2월 27일부터 2011년 1월 27일까지 청구가 가능하다.

한국콜마는 이 투자금액을 수도권에 화장품 및 제약 R&D센터를 구축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 해외시장의 진출을 확대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한국콜마의 신용과 사업성, 성장성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 외국 및 국내 증권사 자본을 유치한 것"이라며 "특히 국내 증권사가 직접 투자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한국콜마에 대한 높은 성장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1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가 매출 2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