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간척지 내 해양카지노 개발사업이 참여업체 선정작업 등이 본격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카지노그룹인 미국 샌즈(Sands)그룹과 캘리포니아 공공연금기금 등 많은 관련 외국 자본들이 관심을 보이고 나서 실현가능성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카지노그룹인 샌즈그룹 관계자 등은 오는 22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하고, 전북도의 투자설명회에 참여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샌즈그룹 수석부회장 겸 아시아담당 사장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공연금기금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샌즈그룹은 마카오와 싱가포르까지 진출한 세계 1위의 카지노그룹으로 내달에는 회장단도 방문할 계획으로 알져졌다. 이어 미국 전미게임협회(AGA) 관계자들도 조만간 새만금 현지를 찾아 투자여건 등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세계적인 카지노 관련 기업과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와 구체적인 투자협상이 잇따르면서 새만금 카지노 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개발 구상에 담을 세부사업 가운데 하나로 해양카지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과 국제해양관광단지 예정지인 신시도-야미도 구간 등지를 해양카지노 후보지로 보고 해외 관심 업체와 협의를 계속 해 왔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새만금 카지노사업 구상으로 일부 관련 종목이 테마를 형성하며 꿈틀거리고 있다.

국내 게임기 모니터 생산 2위 업체인 토비스와 카지노 및 특수 모니터 제조업체 코텍 등이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카지노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정도인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