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인도 최대 규모의 용광로(고로) 건설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인도 국영 철강사인 세일(SAIL)로부터 사업비 4억달러 규모의 용광로 건설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 캘커타에서 서쪽으로 약 700㎞ 떨어진 차티스가르프주의 빌라이 제철소에 연간 생산능력 270만t의 용광로를 짓는 프로젝트다.포스코건설은 국제 경쟁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수주에서 세계적인 철강 엔지니어링사인 룩셈부룩크의 폴워스와 이탈리아의 다니엘리와 경합을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기자재 조달,시공 등을 일괄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오는 4월 본계약을 체결한 후 하반기에 착공,2010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작년 9월에는 세일로부터 인도 이스코(IISCO) 제철소의 대형 고로 건설사업을 수주했다.회사 관계자는 "인도가 향후 10년간 철강생산능력을 1억t(현재 4600만t)으로 늘리는 증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