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CD TV 시장이 오는 8월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20일 "올 한 해 중국 LCD TV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15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중국의 LCD TV 판매량은 1000만여대였지만 올해는 올림픽 열기를 타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54%가량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이에 따라 전 세계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 비중이 최대 15%에 달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내다봤다.디스플레이뱅크는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전통적인 TV 판매 비수기인 1분기에 세계 LCD패널 수요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중국 내 LCD모니터 판매량이 2600만대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고 노트북PC 판매량도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한 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