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역발상의 투자 전략을 고려한다면 IT나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문성 연구원은 "1700돌파 이후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경계 심리도 강했다"며 "이런 지수의 방향에 대한 모호성과 함께 대외적으로도 호, 악재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은 뚜렷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9일 발표된 2월 NAHB주택시장지수의 경우 비록 절대적인 수준은 부진하지만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하다"며 "신용경색의 발단이 됐던 미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에서 탈피한다면 최근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의 최악 국면 통과 가능성과 유가 안정세에 따른 단기 인플레 우려 축소 가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반등세 연장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예상했다.

미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발상 투자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며, 매를 먼저 맞은 IT나 은행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 연구원은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