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E1에 대해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어 현 주가수준에서 저점을 노릴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가는 5% 내외의 2008년 실적 추정치 조정과 최근 시장 전체 투자지표 하락을 반영해 기존 21만9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남옥진, 김현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1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11만원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E1의 현 주가수준은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상승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담이 없는 밸류에이션과 LS네트웍스 상장 재개 이후에도 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가 충분하다는 점, 그리고 변동성이 큰 최근 시장상황에서 E1과 같은 안정적인 종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들은 "2007년 이전 3~4만원에서 머물며 소외기를 거쳤던 E1이 2007년 국제상사 인수 확정 및 시장의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재조명으로 지난해 9월 16만7500원까지 상승했다"며 "이후 LS네트웍스 상장 재개로 재료가 노출됐다는 우려과 코스피 하락과 맞물려 현재 조정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향후 E1이 저평가된 다수의 중소형주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며 재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를 탈출하게 해줄 2가지 재료를 제시했다.

먼저 본업이 안정성은 물론 성장성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점. 본업의 성장성 강화에 가장 먼저 기여할 수 있는 부문은 LPG경차 도입 효과라는 설명.

LPG 경차 도입으로 LPG에 대한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E1의 이익증가에 기여하는 효과는 7~10%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2009년 상반기부터 750억원 전후가 투자된 인천 컨테이너 하역센터가 가동되는데 이 프로젝트의 이익 기여도 역시 현 이익의 5~1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 LS네트웍스의 성장성 강화와 주가평가 현실과, E1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LS네트웍스의 현 적정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이라고 평가돼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이런 LS네트웍스의 주가 저평가 상태는 추후 IR 활동 강화와 구조조정 후 성장성 강화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