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정월대보름인 21일 전국 어디에서나 보름달 관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다만 경기 일부지역에서는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오늘의날씨'를 예보했다.

또한, 기온도 올라 20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지면서 포근한 날씨가 될 것이라도 예보했다.

정월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

중국에서는 이 날을 상원()이라 하는데 도교적인 명칭으로 천관()이 복을 내리는 날이라 한다. 여기에 중원인 7월 15일, 하원인 10월 15일을 합하여 삼원이라 부른다. 이 밖에도 원소절(), 원석()이라 하며, 일본에서는 소정월()이라 하여 공휴일로 정해 명절로 삼고 있다.

세시풍속으로는 부럼깨물기, 달맞이, 더위팔기, 귀밝이술, 개보름쇠기 등이 있다.

개보름쇠기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개를 굶기는 풍속이다.

이 날 개에게 음식을 주면 1년 내내 파리가 많이 꾀고 개가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 풍속은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하루 종일 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 아니고 오후쯤에 먹이를 준다.

이 풍습에서 잘 먹어야 할 명절에 오히려 굶주린 사람을 상원견(上元犬)에 비유하여 “개 보름 쇠듯한다”고 하는 속담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쥐불놀이'라 하여 14일과 대보름밤에 들의 논둑과 밭둑을 불태우는 놀이로 잡초를 태워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