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동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Trading성격의 BUY(단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풍산은 지난 20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966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 세전손실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가격 하락 영향으로 순이익 적자를 내며 풍산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세전이익 적자전환은 안정적인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하락과 재고평가성손실, PMX로부터의 지분법평가손실 250억원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동가격이 상승할 전망이어서 풍산의 올해 이익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낮추면서, 올해 동가격 회복으로 흑자가 예상되나 동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변동성이 크다며 trading성격의 BUY(단기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에는 봄 성수기와 동광물 부족에 따른 세계 동생산 차질로 동 가격이 톤당 8000달러대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동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성 이익과 동판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증가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실적부진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자산주라는 점을 감안했다.

한편, 지난 1월 자회사 풍산산업과 소규모 합병을 완료했는데, 동관 사업 등의 통합으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