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김도균 연구원은 21일 시장이 불확실한 때일수록 기업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LG필립스LCD 등 7개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200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절반 가량이 예상이익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도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의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이 2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는 점과 평균적으로 이익 전망의 상향/하향 조정이 3~5개월간은 지속된다는 점에서 2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이익 모멘텀도 긍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이 연구원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종/종목 선정시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분기실적 호전 종목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소개.

4분기 실적 발표가 어느정도 마무리돼가고 있고, 주가에도 상당 부분 결과가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는 1분기 실적 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 1분기 실적이 시장 대비 상향 조정중인 종목, 1분기 실적 증가율이 시장을 상회하는 종목 등을 관심 대상으로 제시했다.

종목으로는 LG필립스LCD와 대림산업, 한국가스공사, LG,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을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