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우리투자증권은 LG의 주요 비상장기업들이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LG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 훈 연구원은 "LG의 핵심 비상장 회사인 실트론과 LG CNS, 서브원은 확고한 시장 장악력과 우량한 재무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작년 같은 높은 성장은 아니어도 올해 꾸준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트론의 경우 반도체 업체의 실적악화에 따른 판가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 CNS는 공공사업과 U-Biz 사업확대로 현재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며, 서브원은 구매대행사업의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하고 LG그룹이라는 고정시장을 기반으로 건설 및 건물관리시장으로 사업영역을 강화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LG CNS를 지목했다. 올해 중 상장은 어렵지만 내년 이후 상장 추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

이 연구원은 "국내 SI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해외 진출이 필수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LG CNS는 상장을 통한 자금 및 인지도 확대가 필요하며, LG도 83%에 이르는 지분을 축소해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가는 8만4000원을 유지.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