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정은, 하주희, 김정욱, 최령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아침드라마 '물병자리'의 제작발표회가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무엇보다 화제가 되었던 것은 김정욱의 깜짝 고백이었다.

김정욱은 하주희와의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하주희 입술은 젤리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욱은 교통사고로 인해 뼈주사를 하루에 13대 맞을 정도로 허리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하주희와의 미스신을 위해 아픔도 잊은 채 벌떡 일어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리까지 절 정도로 심했던 부상은 다행히 현재 많이 호전 되었다고 전했다.

극중 조직의 중간보스 장태수 역을 맡아 은영(하주희 분)에 대한 사랑이 집착으로 변질되면서 은영을 협박하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김정욱은 이날 `은영 편에서 보면 적군이지만 은서(임정은 분) 편에서 보면 아군`이라며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하주희는 "키스신을 은근히 즐기며 너무 열심히 하더라. 나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덮침을 당하는 신이었는데 김정욱은 너무 열심히 했다"며 김정욱과의 키스신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SBS 새 아침드라마 '물병자리'는 한순간의 예상하지 못한 사고 탓에 엇갈린 운명을 살아가게 된 친자매같은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마지막 욕망마저 포기할 수 있다는 여자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 양심까지 팔아버릴 수 있다는 여자가 겪는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낸다.

'물병자리'는 오는 3월3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