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인 숭례문 화재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정부종합청사에 불이 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21일 밤 12시30분께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5층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5층 504호 국무총리실의 국무조정실에서 시작되 6층으로 번졌다.

오전 1시 현재 5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 전체로 번지기 시작해 광화문 정부청사 19층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다.

화재가 발생하자 광화문 인근 소방서 3곳에서 소방차 52대가 출동해 신속히 진화작업을 벌였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나자 옥상에 대피한 이들은 1시간여 만에 건물의 열기가 가라앉고 연기가 빠지자 119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비상계단을 통해 안전하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정부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화재사건과 관련해 21일 오전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