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스팜은 최근 자사의 독자적인 DR 기술 일부를 홈페이지(http://www.equispharm.com/idmap)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큐스팜의 장병하 박사는 "이큐스팜의 독자적인 DR 기술을 세계적인 바이오 기술 저널인 'Bio Informatics'에 발표를 위해 관련 기 술 일부를 공개했다"며 "학술적 성과의 차원이 아니라 DR의 예측성과 상업성에 대한 구체적 기술의 독자성을 인정받는 계기로 게재됐 다"고 설명했다.
DR은 기존의 신약물질을 다른 질병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효능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제형/약효전달 방법의 개량을 통해 또 다른 신약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드러그 디스커버리(Drug Discovery)는 지난 2006년 12월 "신약개발의 위험감소와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DR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이미 2006년도에 다국적 제약사의 R&D 비중의 10%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DR을 통한 새로운 적용증 발굴은 2~3년의 짧은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5000만~5억 달러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으며 머크의 피나 스테라이드(finasteride, 전립선 비대증→남성탈모 방지), GSK의 자이반(Zyban, 도파민치료→금연보조제) 등의 성공사례가 나타나면 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증대하고 있다.
장 박사는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전통적인 랩(Lab) 방식으로 실제 실험을 통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큐스팜은 바이오 데 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기존의 치료제들과 질병과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선택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큐스팜은 1100만건의 화합물 DB와 1400 종류의 인간질병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DR 신약을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박사는 "DR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컴퓨터 생물학(Computational Biotechnology)기업으로서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고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당뇨병 치료제 및 항암치료제의 딜에서 보다 높은 기업신인도를 확보해서 초도 계약금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
한편 이큐스팜은 바이오DB 기반의 신약개발기술로 개발한 당뇨병치료제(IDR-105)가 국내에서 종근당을 통해 임상 2상 마무리단계에 진입해있으며 표적항암 치료제(IDR-805)는 미국특허를 획득, 미국내 전임상 진입 단계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