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에서는 유가 100달러 시대가 계속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국제 유가가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0달러 선에 머물던 유가는 장중 101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2.19 2.20 100.10 101.32 100.74 (단위 : 달러)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원유 거래에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유가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입니다. 소비자가 없다면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OPEC이 고유가에 따른 수익을 얻기 위해 감산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여기에 고유가 지속에 따른 문제점도 투자 불안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경기 침체 우려 고조 -물가 상승, 소비 심리 악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기업 실적 부진 전망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이로 인한 부담으로 금융 당국이 경기 침체를 막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는 또 물가 상승과 함께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고유가는 침체 위험과 소비 부진, 이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물가 상승은 경기 침체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과 상품 수요가 많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지정학적 위기, 달러 약세 등은 당분간 유가 100달러 시대의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