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상장한 일본투자상품인 'KODEX Japan ETF'에 대한 기준가격 산출업무를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ETF는 동경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인 'TOPIX(Tokyo Stock Price Index)100'을 벤치마크로 하며, 삼성투신이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연계 ETF는 홍콩 H지수를 추종하는 'KODEX China H'에 이어 두 번째로 'TOPIX100지수'는 동경증권거래소 상장종목 중 유동성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도요타자동차(6.81%), 미쓰비시금융(5.01%), 닌텐도(3.00%), 스미토모미쓰이금융(2,92%), 캐논(2.80%), 미즈호금융(2.78%), 소니(2.73%), 혼다자동차(2.65%) 등 세계적 기업들이 편입돼 있다.

이번 KODEX Japan ETF의 상장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내 ETF는 모두 23개, 2조6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예탁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상지수도 코스피200 등 시장전체지수에서 업종별 섹터지수(자동차, 은행, 반도체, IT, 미디어통신), 스타일지수(중대형가치, 중대형성장, 중형가치, 대형가치, 순수가치) 및 해외지수(HSCEI, TOPIX100) 등으로 확대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예탁결제원은 ETF에 대한 기준가격 산출업무를 2005년도부터 수행해 오고 있는데 일반펀드와는 달리 ETF는 발행시장에서 설정 및 환매와 유통시장인 거래소시장에서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되는 두개의 시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보다 더 정확한 가격 산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탁결제원이 매일 당일의 거래내역 및 종가를 기준으로 기준가격을 산출해 KRX에 전달하면 KRX는 이를 근거로 익일 실시간 NAV(순자산가치)를 장중에 10초마다 공시한다"며 "투자자는 KRX에서 공시되는 실시간 NAV와 ETF 시세를 기초로 투자에 참고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