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에서 시작되는 'The JYP Tour'를 아시아 각국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아시안 음악페스티벌로 확대시켜 나가는 게 꿈입니다."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 메리엇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선은 아시아계에서 시작하겠지만 앞으로 미국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he JYP Tour'는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와무시어터에서 출발,3월8일 로스앤젤레스 윌턴 시어터를 거쳐 애틀랜타,시카고,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진영은 이날 "지난 4년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해왔다"면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민(Min)과 임정희(J Lim),지-소울(G-Soul)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미 10여곡 이상을 준비했는데 첫 테이프는 수개월 안에 싱글을 발표할 민이 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의 음반 제작에는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국의 유명 힙합 프로듀서 릴 존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임정희와 지-소울의 경우 2곡 정도 준비했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미국 프로듀서들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아시아와 미국의 프로듀서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가수 지망생을 뽑을 때 재능보다 태도와 열정을 중시한다는 그는 자신이 키우는 가수들이 4~7년의 훈련 과정을 거친다며 미국 진출을 노리는 민 등은 수년간 하루 8시간씩 영어공부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