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무혐의] 통합민주 "면죄부 실망"‥총선역풍 우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특검이 BBK 주가조작 등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새 정부가 산뜻하게 출범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위헌 논란까지 있었던 특검이었지만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과 의혹 해소 차원에서 유례없이 당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등 협조했다"며 "저를 아껴주신 국민께 감사하며,앞으로 보답하는 길은 더욱 분골쇄신해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수사 결과에 대해 극명한 인식차를 보였다.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정의가 무릎을 꿇었다"며 특검팀을 비판한 반면,한나라당은 "법과 진실의 승리"라며 특검법 주도 세력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 데 실패했으며 면죄부만 주는 결과가 됐다"며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결과로,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국정파탄 세력은 국민에 사죄하고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은 수사 결과가 '4.9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다시는 흑색선전.정치공작이 발 딛지 못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사 결과를 총선에서 공격용 호재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지난 대선기간 이 당선인을 겨냥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고,검찰 수사 결과를 부정하며 특검법 도입을 밀어붙인 터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여론전에 불을 붙일 게 뻔한 상황에서 뾰족한 대응 방안은 없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당선인은 "위헌 논란까지 있었던 특검이었지만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과 의혹 해소 차원에서 유례없이 당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등 협조했다"며 "저를 아껴주신 국민께 감사하며,앞으로 보답하는 길은 더욱 분골쇄신해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수사 결과에 대해 극명한 인식차를 보였다.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정의가 무릎을 꿇었다"며 특검팀을 비판한 반면,한나라당은 "법과 진실의 승리"라며 특검법 주도 세력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 데 실패했으며 면죄부만 주는 결과가 됐다"며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결과로,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국정파탄 세력은 국민에 사죄하고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은 수사 결과가 '4.9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다시는 흑색선전.정치공작이 발 딛지 못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사 결과를 총선에서 공격용 호재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지난 대선기간 이 당선인을 겨냥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고,검찰 수사 결과를 부정하며 특검법 도입을 밀어붙인 터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여론전에 불을 붙일 게 뻔한 상황에서 뾰족한 대응 방안은 없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