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관망세를 유지하던 참가자들은 마감 직전에야 일부 종목에 대한 매매에 나섰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장대규 차장은 21일 선양디엔티와 씨모텍 등 보유 종목들을 소량 팔아 유한NHS를 1만6000주 사들였다.

유한HNS는 지난달 암 진단시약 관련 바이오 기업인 메드멕스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회사측의 공시 이후 재료 노출로 소폭 조정을 겪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서도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1000원대를 넘어선 이 회사의 주가는 21일 현재 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말까지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외국인 비중 역시 약 3%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보유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한 채 관심 종목들을 추가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증권의 최관영 연구원은 사조산업을 새로 사들였고, 한국투자증권의 정훈석 연구원은 포스데이타를 신규 매수했다.

사조산업 등 수산주들은 그간의 주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중국의 참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날 9% 가까이 급등했던 사조산업은 이날 역시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4% 가까이 상승, 엿새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포스데이타는 주가가 서서히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엔케이바이오와 유니텍전자, 동국실업, 성원건설을 매입했다.

전날 상한가로 치솟았던 엔케이바이오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보합에 그쳤고, 새만금 관련주로 두각을 나타냈던 성원건설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 차장은 지난주에도 동국실업을 한차례 매매한 바 있으나 급등 사유가 없다는 회사측의 공시로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면서 손해를 입은 바 있다.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난 동국실업의 주가는 이틀간 15% 가까이 급등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