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분산투자로 '감정의 위험'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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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정을 지닌 동물이다. 논리와 원칙에 따라 충실히 움직이는 컴퓨터와 달리 인간은 감정이란 판단 요소를 한 가지 더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사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생기고 컴퓨터 세계와는 다른 다양한 판단이 도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칼로 무를 자르듯 수익과 손실이 엄연하게 존재하는 투자의 세계에서 이러한 감정이 재미를 주지도,수익을 주지도 않는다. 매입한 주식이 오르면 오를수록 욕심이라는 감정이 생겨 쉽게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게 만들고,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이 엄습해 결국 투자를 포기하게 만든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감정적인 판단 때문에 투자에 실패한다.
따라서 감정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투자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방법의 하나가 분산 투자다. 분산 투자는 시장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줄여주는 방법이기 이전에 인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감정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여주는 투자 방법이다.
그러면 분산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먼저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을 구분한다. 위험자산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말한다. 안정자산은 주로 은행 상품으로서 원금 보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을 말한다.
투자 가능한 금액 중 어느 정도를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어느 정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지는 투자자의 위험성향과 처한 재무상황에 따라 다르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백분율(100-연령=%) 정도를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즉, 젊은 사람일수록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안정자산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자산에 올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위험자산은 수익을 낼 가능성도 많지만 언제든지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위험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으로 분산하는 투자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위험자산과 안정자산 비율을 결정했다고 해서 분산이 끝난 게 아니다. 위험자산 내에서 또 다른 분산이 필요하다. 바로 핵심펀드와 위성펀드로 나누는 것이다. 핵심펀드란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로 대형주펀드, 인덱스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위성펀드는 주식시장 흐름과 달리 움직이거나 단기적으로 각광받는 펀드로서 국내중소형주펀드,일부 해외펀드 등이 그것이다.적절한 비율은 핵심펀드 70%,위성펀드 30% 정도다. 아무리 해외펀드가 좋다고 해도 내가 대한민국 땅에 살고 있는 한 시장 변화를 잘 알 수 있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펀드에 무게중심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목표 또한 분산이 필요하다. 재무목표는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우선 급한 단기목표부터 처리하고 다른 것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향이 많다. 이 경우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또 다른 급한 문제가 생기면 중장기 목표는 계속 밀리게 된다. 급한 불을 끄다 보면 계속 급한 불만 꺼야 한다.
따라서 주택마련자금,자녀교육자금,노후자금 등 여러 기간별 재무목표가 있다면 하나를 끝내고 다른 것을 시작하기보다는 적절하게 금액을 분산해 동시에 진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만이 인생의 재무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 이영주 CFP인증자ㆍ한국재무설계 부산지점 팀장 chorus25@naver.com >
그러나 칼로 무를 자르듯 수익과 손실이 엄연하게 존재하는 투자의 세계에서 이러한 감정이 재미를 주지도,수익을 주지도 않는다. 매입한 주식이 오르면 오를수록 욕심이라는 감정이 생겨 쉽게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게 만들고,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이 엄습해 결국 투자를 포기하게 만든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감정적인 판단 때문에 투자에 실패한다.
따라서 감정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투자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방법의 하나가 분산 투자다. 분산 투자는 시장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줄여주는 방법이기 이전에 인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감정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여주는 투자 방법이다.
그러면 분산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먼저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을 구분한다. 위험자산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말한다. 안정자산은 주로 은행 상품으로서 원금 보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을 말한다.
투자 가능한 금액 중 어느 정도를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어느 정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지는 투자자의 위험성향과 처한 재무상황에 따라 다르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백분율(100-연령=%) 정도를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즉, 젊은 사람일수록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안정자산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자산에 올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위험자산은 수익을 낼 가능성도 많지만 언제든지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위험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으로 분산하는 투자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위험자산과 안정자산 비율을 결정했다고 해서 분산이 끝난 게 아니다. 위험자산 내에서 또 다른 분산이 필요하다. 바로 핵심펀드와 위성펀드로 나누는 것이다. 핵심펀드란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로 대형주펀드, 인덱스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위성펀드는 주식시장 흐름과 달리 움직이거나 단기적으로 각광받는 펀드로서 국내중소형주펀드,일부 해외펀드 등이 그것이다.적절한 비율은 핵심펀드 70%,위성펀드 30% 정도다. 아무리 해외펀드가 좋다고 해도 내가 대한민국 땅에 살고 있는 한 시장 변화를 잘 알 수 있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펀드에 무게중심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목표 또한 분산이 필요하다. 재무목표는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우선 급한 단기목표부터 처리하고 다른 것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향이 많다. 이 경우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또 다른 급한 문제가 생기면 중장기 목표는 계속 밀리게 된다. 급한 불을 끄다 보면 계속 급한 불만 꺼야 한다.
따라서 주택마련자금,자녀교육자금,노후자금 등 여러 기간별 재무목표가 있다면 하나를 끝내고 다른 것을 시작하기보다는 적절하게 금액을 분산해 동시에 진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만이 인생의 재무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 이영주 CFP인증자ㆍ한국재무설계 부산지점 팀장 chorus25@naver.com >